요즘 아이들 발달에 관심 있는 부모님들 사이에서 **자폐 스펙트럼(ASD)**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특히 또래보다 말이 느리거나 눈맞춤이 적은 경우, 괜히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하죠. 저도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가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 자폐 스펙트럼이 어떤 장애인지, 주요 증상과 진단 시기, 그리고 자주 묻는 질문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자폐 스펙트럼(ASD), 어떤 장애일까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성, 의사소통, 행동 발달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스펙트럼’이라는 표현이 붙는 이유는, 아이마다 증상이나 정도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는 말이 거의 없고 사회적 관심도 낮은 반면, 어떤 아이는 말을 유창하게 하면서도 사회적 상황 파악이나 감정 공감에 어려움을 보이기도 합니다. 즉, 자폐는 ‘정해진 틀’보다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 더 세심한 관찰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해요.
자폐 스펙트럼의 대표적인 증상
자폐 스펙트럼은 일반적으로 2세 전후부터 조금씩 특징이 드러납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양상이 자주 보입니다.
✔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 눈을 잘 마주치지 않음
-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음
-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음
- 감정 표현이 적고, 상황 공감이 어려움
✔ 언어와 의사소통의 차이
- 말이 느리거나 거의 없음
- 말을 하더라도 같은 문장을 반복하거나 의미가 전달되지 않음
- 억양이 어색하거나 대화 흐름을 잘 따르지 못함
✔ 반복적인 행동과 관심사
- 특정 장난감을 계속 돌리거나 줄세우는 행동
- 하루 루틴이 바뀌면 심하게 불안해함
- 특정 물건이나 주제에만 지나치게 집착함
✔ 감각에 대한 민감성
- 소리, 빛, 촉감에 예민하거나 반대로 잘 느끼지 못함
- 특정 옷감, 음식 질감 등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음
이런 특성들이 여러 개 겹쳐서 나타나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자폐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직 자폐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고 해요. 다만 여러 연구에서 유전적 요인, 뇌 발달, 환경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요즘도 가끔 백신이나 육아 방식 때문에 자폐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조기 진단과 개입이 왜 중요할까요?
자폐는 조기 진단과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빠르면 만 18개월~24개월 사이부터 이상 신호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 개입을 시작하면 언어 발달, 사회성, 적응 능력 등에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아정신과나 발달센터에서는 전문적인 진단 도구를 활용해 평가하고, 필요 시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을 연계해준다고 하니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죠.
자주 묻는 질문 모아봤어요
Q. 자폐는 지능과 관련이 있나요?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자폐 아동 중에는 평균 또는 그 이상 지능을 가진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지적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개별 평가가 필요합니다.
Q. 말만 늦는 아이도 자폐일 수 있나요?
→ 단순 언어지연과 자폐는 다릅니다. 말은 늦더라도 눈맞춤, 관심 공유, 사회적 반응이 잘 되는 경우엔 자폐 가능성이 낮습니다.
Q. 자폐는 치료가 되나요?
→ 자폐는 '완치'보다는 개선과 적응을 목표로 합니다. 조기 개입을 통해 아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폐 스펙트럼은 단순히 '말이 늦다', '혼자 논다'로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특성과 행동을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필요 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자폐일까 걱정된다면, 너무 늦기 전에 한 번 전문 기관에 문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조기 개입은 아이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